휘릭 by Panache

장염인지.몸살인지 하루 반을 휴가를 내고 집에 박혀 있었다..덕분에 이번 주 흐름이 모두 뒤엉켜 버렸다..

적막해서 틀어놓은 티비 속의 음식 그림들에도 속이 뒤집어질만큼 비위가 상해 있었다.. 월요일 저녁으로 먹은 맛없는 크림 파스타는 양치를 하다 개수대에 토해 버렸다..
하루종일 물 두어모금으로 입술만 축이고 살이 온통 쑤셔대는 통에 꼼짝도 하지 못했다..
티비도 컴퓨터도 스마트폰도 멀리..죽은 듯이
땀만 흘리고 잠들고 깨기를 수차례 하고나니 저녁이 되었다..
아깝기만 한 연차이지만 병원에 기어나갈 기력도 없었다...
잠 들수 있는 것이 다행일 정도로...

입원해 있는 회사 동료의 페북을 보니 병원 데려다 줄 이 없이 혼자 누워있는게 서럽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한 듯 했지만 잠이 잘 와서 눈물바람 하지 않고 잘 쉬었다..

살이 쑤시다 못해 시렸지만 속이 비어갈 수록 땀이 흐를수록 가뿐해지는 기분이었다..아마 지난 몇주간 폭식한 덕에 밸런스가 다 깨져버린 듯..

남자칭구가 사온 야채죽의 마늘인지 양파인지 냄새에 구토가ㅇ확 일었지만 넙죽넙죽 반공기쯤 먹고 가스가 부글부글 끓어올랐다...

몸이 좀 가벼워졌나 내심 기대했는데 몸무게는 여전하다...

이틀만의 출근 퇴근길에 첫 식사로 바우골에서 김치찌게와 밥2/3 공기를 먹었더니 속이 다시 돌아왔다..
오늘은 그래서 또 저녁으로 바우골 김치찌게와 제육볶음을 먹었다... ㄴ내일은 금요일이니 좀 더 좋은 것을 먹어야지.......

이번 주에 빵꾸난 일을 오늘 밤 대충 메꾸고 자야겠다...

덧글

  • 홍박사 2012/04/06 14:51 # 삭제 답글

    김치찌게 -> 김치찌개
    이제 좀 낫다니 다행인데, 왜 만날 위가 아파?
  • Panache 2012/04/06 16:43 # 답글

    젠장 쓰면서도 긴가민가했는데...
    위가 아픈 것은 스트레스성 폭식이 원인이 아닐까 진단을 내려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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